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로 요즘 시끄럽다. 대형 업체들에게는 카드수수료율을 낮게 책정하고, 영세 업체들에게는 카드수수료율이 그에 비해서 높게 책정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2~3%의 카드수수료율이 뭐가 그리 크게 문제가 될까?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속담도 있지 않던가? 적게는 2~30원, 2~300원... 장사해서 20%의 마진이 남는다고 가정하면 거기에 10%를 인건비 등 으로 나가버린다 치자. 순이익 10%에서 다시 카드수수료 2~3%를 떼어버리면 남는 건 7~8%...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지 않는가? 카드사들은 어쩌면 그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루어 거대한 수수료 잔치를 벌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의 카드 수수료 사태의 여파인지 모르겠지만, 은행 수수료에도 불똥이 튀었다!
그간 쉬쉬하던 은행들의 수수료도 낮추라는 얘기다. 그래서 똘82닷컴(www.ttol82.com)에서 은행별 수수료를 한번 조회해 보았다. 은행별 수수료를 보기 좋게 모아 놓은 곳은 전국은행연합회(www.kfb.or.kr) 이다. 은행별로 가장 기본적인 수수료이고, 고객등급이나 우수고객, 통장 등에 따라 수수료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란다. 가장 정확하고 자세한 것은 해당 은행에 문의를 하시면 된다.
똘82닷컴에서는 2만원을 송금 또는 인출 했을 경우를 예를 들어서 은행수수료를 비교해 보았다.
1. 다른 은행으로 2만원 송금할 때(타행 송금시 송금수수료)
- 은행창구를 이용할 경우 사람이 처리를 해서 그런지 인건비와 시간 문제로 수수료가 대부분 좀 더 든다.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은 3천원이라는 최고의 금액을 받고 있다. 악덕인가?ㅋ 그에 반해 최저가는 농협이 500원으로 ATM, 인터넷뱅킹 등과 동일하게 받고 있었다. 산업은행의 경우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이 무료였다.
2. 같은 은행에서 같은 은행으로 2만원 송금할 때(당행 송금시 송금수수료)
- 당행 송금시에도 은행창구를 직접 통할 경우, 역시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이 1,500원을 받으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은행끼리인데 좀 면제로 해 주지... 광주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 산업은행, 수협,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경우 창구이용시 면제가 되었다. 당행 송금시 모든 경로가 면제되는 은행은 광주은행, 산업은행, 수협, 신한은행 이렇게 네군데 밖에 없었다.
3. ATM기(자동화기기) 인출수수료 - 2만원 인출할 때
- ATM기를 이용해서 2만원을 인출할 경우 당행은행의 마감시간 전에는 모두 수수료가 면제되었지만, 마감 후에는 어김없이 같은은행이라도 수수료는 부과되었다. 유일하게 산업은행이 마감전이나 마감후나 면제가 되었으며, 타행에서 인출시에도 수수료가 적은 편이었다.
간략하게 똘82닷컴에서 은행별 수수료 현황에 대해서 파악을 해 보았다. 다소 눈에 띄는 은행은 바로 산업은행이다. 전국적으로 지점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불편 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 모로 수수료 부분에서는 다른 은행들보다 적거나 면제되는 경로가 많았다.
은행수수료를 왜 내야 하는가? 에 대해서 은행들은 시설 투자와 인건비, 건물 임대료 등을 이유로 수수료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물론 우수고객 등에 대해서는 수수료 면제나 할인 등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은행 수수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불만이 많다. 은행원들의 연봉은 해마다 상위권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런 것인가? 우리의 돈에 이자를 주기도 하지만, 최소한 같은 은행끼리의 거래 같은 경우에는 365일 ATM기에서만은 무료로 할 수는 없는 것인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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