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폰트로 공유가 되었던 '한불타자기체'가 폰트 '탁탁공한영'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나, 무료폰트로 사용/공유가 금지됨을 알려 드린다.
아래 글은 출처는 상상토끼 네이버 블로그 참고.
'탁탁공한영'을 도용한 '한불타자기체' 공유 ..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안녕하세요, 상상토끼입니다.
오늘은 좀 당황스러운 내용의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상상토끼는 '탁탁공한영'이라는 폰트를 '타입우라이터컬렉션'이라는 프로젝트에 포함시켜서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2019년 3월까지 폰트 제작을 마무리하고 2019년 4월에 후원자들에게 배포하였습니다. 제작 시기로 따진다면 '탁탁공한영'은 2018년부터 제작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한불타자기체'라는 폰트가 '탁탁공한영'과 똑같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확인한 결과, 단순한 디자인 도용이 아니라 한글 글립의 아웃라인 소스를 그대로 가져다가 사용한 명백한 저작권 침해였습니다.
'한불타자기체' 제작자는 자신이 작성한 폰트 배포 정보에 "참조된 서체는 약 100년 전 Underwood Corporation에 의해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타자기를 모델로 만들어졌습니다."라고 썼지만, 이것은 말도 안돼는 오류입니다.
'한불타자기체'에 쓰인 한글 활자는 1979년에 공병우 박사가 개발한 2단 한영타자기의 활자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한불타자기체' 제작자는 한글이 아닌 영문을 100년전 언더우드사의 것을 참조했다는 의미로 썼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탁탁공한영' 한글 활자의 무단 도용을 부인 할 수 없게 됩니다! 상상토끼가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로 직접 타이핑해서 수집한 한글 활자와 아웃라인 포인트까지 100% 일치하니까요.
무료로 배포되는 '한불타자기체'는
수익을 위해 제작한 폰트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 도용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법 행위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탁탁공한영'은 무료 배포 폰트가 아닙니다.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정당하게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한 폰트입니다. 그분들에게는 무료 폰트를 돈을 주고 산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일단 상업용 무료 폰트 배포 사이트인 눈누에 '한불타자기체' 배포 중단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불타자기체' 제작자에게 법적인 처벌을 묻기에 앞서 자발적인 사죄를 할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그런 이유로 '한불타자기체'를 제작했다는 제작자를 찾습니다!
선진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유학까지 간 젊은이가 자국의 한글 폰트를 무단 도용한 행위는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한번은 사죄할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불타자기체'의 최초 배포처를 아시는 분이나 파리6대학 디지안학부 출신의 '한불타자기체' 제작자를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탁탁공한영'체가 무료 폰트였다면 제작자인 저만 눈감아주면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탁탁공한영'체는 유료 폰트이며 많은 분들이 유료로 구매하여 사용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불타자기체'가 계속 무료 배포된다면 그 법적인 배상금은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힘든 규모가 될 것입니다.
이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 중에 '한불타자기'체를 사용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사용 및 공유를 바로 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을 침해 한 폰트를 인지한 후에도 계속 사용하고 공유한다면, 법적인 불이익을 당하실 수 있습니다.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꼭 부탁드립니다.
'한불타자기체' 제작자의 지인이라면 최대한 일찍 제보해 주시는게 그분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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